1. 북한산 둘레길 – 수도권 속 힐링 코스
북한산 둘레길은 서울과 경기 북부에 걸쳐 있는 명실상부한 수도권 대표 트레킹 코스입니다. 전체 길이는 약 71km에 달하지만 21개 구간으로 나뉘어 있어 원하는 난이도나 거리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코스의 가장 큰 장점은 도시 근교라는 접근성입니다. 서울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면 대부분의 구간까지 쉽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도심에 위치해 있지만 숲길, 계곡, 역사유적지 등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힐링 효과도 높습니다.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완만한 편이며 초보자도 무리 없이 도전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주말 가족 산책 코스로도 매우 인기가 많아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2. 지리산 둘레길 – 한국형 장거리 트레킹의 상징
지리산 둘레길은 총 21개 구간, 약 300km로 구성된 대한민국 대표 장거리 트레킹 코스입니다. 전라남도 구례부터 전라북도 남원, 경상남도 하동까지 지리산 자락을 따라 이어지며, 한국형 ‘걷기 여행’의 표본으로 꼽힙니다. 이 코스의 가장 큰 특징은 농촌 마을과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점입니다. 각 구간의 거리는 평균 12~15km로 하루 일정으로 소화 가능하며, 고도 변화가 심하지 않아 중급자에게 이상적입니다. 교통은 주요 기점인 구례, 남원, 하동 등으로 기차나 버스로 접근 가능하며, 일부 구간은 도보 외에도 자전거 도로로도 활용됩니다. 숙박시설도 마을 단위로 잘 갖춰져 있어 1박 이상 여행에도 적합합니다.
3. 제주 올레길 – 섬 전체를 잇는 트레킹 로망
제주도 전역을 연결하는 제주 올레길은 총 27개 정규 코스와 6개 연결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거리만 해도 437km에 달합니다. 해안선, 숲길, 오름, 마을길 등 다채로운 풍경이 펼쳐지며, 각 구간마다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레길 7코스(월평–외돌개)는 해안 절경과 함께 난이도가 적당해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교통은 제주 공항을 통해 접근한 뒤, 버스를 이용해 각 코스 시작 지점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주요 코스에는 안내센터와 이정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도보 여행자 친화적 인프라 덕분에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트레킹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4. 강천섬 트레킹 – 남한강의 숨은 보석
강천섬은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하중도로, 남한강 위에 떠 있는 듯한 자연 섬입니다. 섬 전체를 트레킹하는 데는 약 3km 정도로 거리 자체는 짧지만, 아름다운 수변 경관과 계절마다 달라지는 꽃길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특히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코스모스 군락이 펼쳐져 걷는 내내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꼽힙니다. 접근성 면에서도 장점이 있습니다. 여주역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바로 진입 가능하며, 도보와 자전거 모두 가능해 가족 단위 나들이 코스로도 적합합니다. 강천섬은 트레킹 초심자나 가벼운 산책을 원하는 이들에게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5. 대관령 숲길 – 고지대 숲속 힐링 트레킹
강원도 평창의 대관령 숲길은 해발 약 1,100m 고지대에 위치한 시원한 여름 트레킹 코스입니다. 전체 코스는 약 6.2km이며, 걷는 데 2시간 남짓 소요됩니다. 울창한 소나무숲과 목장이 어우러진 풍경은 시각적 힐링은 물론, 공기까지 상쾌합니다. 난이도는 보통이며, 고도가 높아 여름철에도 시원하게 걸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교통은 평창이나 강릉에서 차량으로 이동해야 하며 대중교통은 비교적 불편한 편입니다. 하지만 조용한 자연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코스입니다. 가족보다는 트레킹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성인에게 추천되는 코스입니다.
국내에는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있으며, 각 코스마다 특징, 난이도, 풍경, 교통 접근성 등이 다릅니다. 단거리 힐링 코스를 찾는다면 북한산 둘레길이나 강천섬을, 장거리 여정을 원한다면 지리산 둘레길이나 제주 올레길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체력, 목적, 동행자에 맞게 적절한 코스를 골라 자연 속 트레킹의 즐거움을 만끽해보세요.